[1편] 🤔 소리 없는 위협, 당뇨병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혹시 요즘 들어 부쩍 목이 마르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지는 않으신가요? 밥을 먹어도 금방 허기지고, 이유 없이 피곤하다면? "에이, 그냥 좀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엔 조금 찜찜한 구석이 있죠.

최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마른 당뇨'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당뇨병은 특정 연령대나 체형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우리 삶에 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협, 당뇨병에 대해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정확히 뭔가요? 🧐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얻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요. 마치 자동차가 기름으로 움직이는 것처럼요! 이때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쏙쏙 넣어주는 '열쇠' 역할을 하죠.

그런데 이 '인슐린' 열쇠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이렇게 혈액 속 포도당 농도(혈당)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을 바로 당뇨병이라고 불러요.

"혈당이 좀 높으면 어때서?"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높은 혈당은 우리 몸의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주범이에요. 마치 설탕물에 쇠 파이프를 오래 담가두면 녹이 스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혈관도 손상되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그래서 '소리 없는 위협'이라고 부르는 거죠!

 

 

 

📍 "당뇨병, 다 같은 게 아니라고요?" – 제1형 vs 제2형 당뇨병

많은 분들이 당뇨병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지만,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원인과 특징이 달라서 꼭 구분해서 알아두는 게 중요해요!

구분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발병 원인	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함 (주로 자가면역 반응)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음 (인슐린 저항성)
주요 특징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남	주로 성인에게 발병,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 차지, 생활 습관과 관련 깊음
치료 방향	인슐린 주사가 필수적	생활 습관 개선(식사, 운동)이 우선, 필요시 경구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사용

 

🚨 쉽게 말해, 1형 당뇨병은 '인슐린 공장(췌장)' 자체가 고장 난 경우이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열쇠'가 부족하거나 '세포 자물쇠'가 녹슬어 열쇠가 잘 안 먹히는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당뇨병은 바로 이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한답니다.

 

 

 

💡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현황과 제2형 당뇨병의 증가 원인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얼마나 될까요? 2022년 대한당뇨병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약 5만 명,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약 37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제2형 당뇨병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걸까요? 🧐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을 꼽습니다.

• 고열량, 고지방, 고당분 식단: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의 대중화와 '마라탕후루(마라탕+탕후루)'와 같이 맵고 짜거나 단 음식을 즐기는 식문화는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의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특히 설탕보다 흡수가 빠른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 섭취의 증가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주된 요인입니다.
• 신체 활동 감소: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신체 활동이 줄면 섭취한 칼로리가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하고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비만 인구의 증가: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은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내장지방이 많은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켜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가장 핵심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유전적 요인과 맞물리면서 과거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제2형 당뇨병이 이제는 20-30대 젊은 층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나도? 당뇨병 초기 증상 체크리스트 ✅

아래 증상 중 해당하는 것이 많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  (다음 多飮)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신다.
•  (다뇨 多尿) 소변을 자주 보고, 양도 많아졌다.
•  (다식 多食) 많이 먹는데도 계속 배가 고프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
•  늘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때가 있다.
•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진다.
• 피부에 난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

자, 오늘 1편에서는 당뇨병이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다음 2편에서는 "당뇨병,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들고 찾아올게요! 건강한 식단 관리부터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법까지, 알찬 정보들로 꽉 채워서 돌아오겠습니다. 💪